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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안렌즈 18

서울시청의 푸르른 실내정원

한동안 논란이 되었던 서울시청 신청사에 처음으로 들어가 보았다. 그동안 유리로 지은 건물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있었는데, 나도 어느덧 화초 키우기가 취미가 되다 보니 서울시청의 실내 정원이 꽤나 매력적으로 보였다. 어안렌즈를 가지고 간 덕분에 실내정원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었다. 서울시청의 모습. 왼 편의 구청사와 오른 편의 신청사. 실내정원은 신청사에 있다. 들어가자마자 문 옆으로 가서 위를 바라보고 한 컷. 기둥을 휘감은 초록색 식물들이 인상적이다. 원래 유리 건물들 안은 건조해지기 쉬운데, 저 식물들이 온습도를 조절해주는 것 같았다. 촉촉한 느낌의 실내. 녹색정원과 관련된 페스티벌이 진행 중. 꽃피는 서울상 콘테스트우수사례도 전시되어 있다. 꽤 높이까지 식물들로 가득차 있다. 복잡한 건물..

어안렌즈로 바라본 길거리의 꽃들

밖에 나갈 일이 있었던 김에 그저 무작정 걸었다. 하필 구두를 신고 나갔던 터라 발이 퉁퉁 부어오는 게 느껴졌지만, 카메라를 들고 길을 나서니 뭔가 모르게 가벼운 기분도 들었다. 길가의 화초들이 벌써 봄이 왔음을 말해준다. 펜탁스 답게 더 화려하게 담아주고 있다. 꽃잎 아래에서 위로 바라보는 시각이 참 이상적이어서 한 번 시도해봤다. 푸르른 자연 속에서의 사진과 빌딩 숲 속에서의 사진에 큰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이렇게 바라보는 서울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카메라로 꽃을 열심히 담고 있자, 멀리서 나를 유심히 바라보던 아저씨도 가까이와서 꽃을 핸드폰에 담고 누군가에게 보내주신다. 작은 꽃들이지만, 회색빛 도시 속에서 이러한 꽃들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다.

캠퍼스가 아름다운 경희대 평화의 전당

펜탁스에 삼양 8mm 를 물리고 찾아간 회기동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본관을 지나 옆에 있는 언덕길로 올라가면 평화의 전당이 나옵니다. 평화의 전당 건물은 요즘 시상식과 콘서트 등으로 매우 유명합니다. 평화의 전당은 고황산 자락에 있어서 올라가는 길이 매우 가파릅니다. 올라가는 길 역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평화의 전당 앞에서 새내기로 보이는 친구들이 단체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여, 잠시 찍고 올라왔습니다. 잠깐 머무는 동안에도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역시 경희 공원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현대식 건물들과 대비되는 디자인. 이 건물은 세월이 지나도 꽤 유명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기자기함이 남다른 경희대. 정면에서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어안렌즈의 왜곡은 감안하셔야 합..

캠퍼스가 아름다운 경희대 본관 & 중앙도서관

펜탁스에 삼양 8mm를 물리고 찾아간 경희대학교. 어린 학생들의 발랄한 모습을 보니 흐뭇합니다. 저 멀리 본관에 앉은 학생들이 정장 차림의 아저씨가 카메라를 들고 요리조리 사진을 찍는 걸 보는 게 신기한지 자꾸 쳐다봅니다. 점심 시간에 여유롭게 아름다운 캠퍼스에 앉아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젊음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경희대 서울 캠퍼스에서 가장 그림 같은 장소는 바로 이 본관 앞 정원입니다. 뒤에 보이는 경희대 평화의 전당과 오른 편의 중앙도서관의 정경이 아름답습니다. 누가 설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경희대의 이 장소는 매우 세심한 손길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요즘처럼 컴퓨터로 만든 건출물이 그대로 실현되는 것과는 무척 다른 느낌입니다. 이른 아침이었다면 분수대에 반사되는 본관의 모습을 담을 수 있었을텐데 ..

여의도 샛강다리

신길역과 여의도를 잇는 샛강문화의 다리는 샛강 생태공원과 연결되어 있어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산책코스 입니다. 보행자 전용 다리이기 때문에 다리 위에서 머물며 근처를 구경하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 아래에는 올림픽대로와 샛강생태공원이 있고, 앞으로는 여의도의 빌딩 숲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 그 모습이 꽤 아름답습니다. 서울시 공식관광정보사이트 Visit Seoul 은 샛강다리를 다음과 같이 설명해놨습니다. " 샛강은 63빌딩이 있는 상류부터 4.7km 길이로 여의도 전체를 감싸 흐른 뒤, 국회의사당 앞에서 다시 한강 본류와 합류한다. 따라서 샛강에 접근할 수 있는 지하철 역만 해도 1호선 대방역과 신길역, 5호선 여의도역, 그리고 9호선 샛강역과 국회의사당역 등 여러 곳이다. 샛강생태공원을 전체적으로 ..

서울대학교 대운동장

올리는 김에 모두 올려야겠습니다. 집에 가려고 운동장을 지나는데 서울대 미식축구팀이 연습 중에 있었습니다.그런 안좋은 날씨에도 운동 연습을 하다니 젊음이 좋기는 좋군요! 처음에 서울대 대운동장을 봤을 때의 신선함이 잊혀지지가 않는데.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이런 트랙에서 매일 부인와 아이들 데리고 산책을 하면 좋겠습니다. 어안렌즈가 운동장을 폭 감싸서 담아주네요 5년만에 최악의 황사였는데도 서울대 미식축구팀은 열심히 운동합니다. 봄이 와서푸르른 잔디가 솟아나면 더 멋진 사진이 되겠군요! 집에서 가까우니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저런 벤치에서 담배 한 대 피고 싶었을텐데, 벌써 담배를 끊은지 5년이 다 되어 가네요. 이제는 저런 곳에 앉아서 커피 한 잔이면 충분합니다. 나무가 꽤 멋있지요? 금잔..

위에서 바라본 서울대 풍경

산책을 하며 발이 가는대로 가서 사진을 찍으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사실 황사가 너무 심해서 마스크를 안쓰면 안된다는 그런 날이었는데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는 사실 때문에 무척 기분이 좋았다고 할까요. 일 때문에 방문한 것이지만, 잠깐의 여유를 내서 이리저리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저 멀리 규장각이 보입니다. 새로진 건물들 사이로 규장각이 멋지게 보이네요. 사회과학대학 건물입니다. 볕 좋은 날 여기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 좋겠네요 사회과학대학 복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전망이 무척 좋습니다. 관악산의 풍경이 아름답네요. 아 관악산의 풍경이 보입니다. 이런 사무실에서 연구하면 정말 즐거울 것 같습니다. 관악산의 봉우리들이 보입니다. 중앙도서관 쪽은 뭔가 시멘트가 덧발라진 느낌이었는데, 이..

서울대 법대의 이준 열사 동상

서울대 법대 건물이 정말 멋지더군요. 제가 보기에 한국에서 캠퍼스가 가장 아름다운 대학은 서울대학교인 것 같습니다. 관악산을 끼고 있는 경치가 매우 훌륭한데, 새로지은 건물들도 으리으리하니 어느 대학이 명함을 내밀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법대 앞을 지나다보니 동상이 하나 있어서 찍어 왔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헤이그 특사로 파견되었던 이준 열사의 동상이더군요! 이준 열사는 서울대 법과대학의 전신인 법관 양성소를 1회로 졸업하여, 일제 강점기에 국내외에서 헌신하다 헤이그에서 순직하신 분이십니다. 서울대 법대생들이 모범으로 삼으려고 동상을 제작했다더군요. 위대한 인물은 반드시 조국을 위하여 생명의 피가 되어야 한다 - 이준 서울대 법대면 한국 최고의 엘리트들인데, 이준 열사와 같은 분의 존재 자체가..

서울대학교 중앙 도서관과 관정 도서관

서울대에는 최근 굉장히 멋있는 건물이 들어섰습니다. 새로운 도서관 건물인 '관정 도서관'이 들어선 겁니다. 어안렌즈를 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관정도서관은 관정 선생께서 600억을 기부하여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정말 일반인은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의 기부입니다. 덕분에 건물이 정말 아름답고 세련된 자태로 올라왔습니다. 서울 중위권 대학들만 하더라도 기업의 펀딩을 받는 걸 상상하기가 어렵다는데, 서울대는 기업이나 동물들의 기부가 참 활발한 것 같습니다. 참 부러운 일입니다. 서울대학교 본관 앞에 잔디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그리고 본관 뒤로 신축 건물이 보이실 겁니다. 최근 대학들 마다 경쟁적으로 건물을 마구 올리면서 서로 조화를 고려하지 않는 난개발이 문제라고 하는데, 관정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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