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평생 살다보니 세종에서 백로나 왜가리 같은 새들을 길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세종의 방축천과 제천에서 자주 마주치는 백로와 왜가리가 어떤 새인지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인근 청주에 유명한 백로서식지가 있다고 해서 방문해보았다. 이곳은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산97-2번지 일원'으로 2001년 충북의 자연환경명소 100선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곳은 무심천이 미호천과 만나는 무심천 하류에 위치해 있어 먹이가 풍부하고, 솔나무 술이 울창하여 여름철새인 백로, 왜가리 등이 서식하는 곳이었다고 한다. 2000년대에서 2010년대 초반 송절동의 백로 관련한 기사를 보면 자연사진이나 환경보호활동과 관련한 기사들이 눈에 띄며, 길조로서의 백로를 다루고 있다. 2010년에는 송절동에 백로 서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