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동에 처음 정착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쾌적하고 한적한 동네에 살다가 결혼하고 북적북적한 곳에 살다보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런데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다. 이제는 대방동에 적응이 된 것 같다. 이제 부인과 아이와의 추억이 쌓여서 떠나면 아쉬운 곳이 되지 않을까? 오늘은 대방동의 추억을 기억하고자 대방동에서 내가 좋아하는 집들을 코스로 산책을 했다. 맛도 맛이지만, 추억이 많은 집들이라 내가 좋아하는 집들이다. 대성관 화교분이 수십년째 운영하시는 곳으로, 홀에 앉아 있으면 중국말이 많이 들려 신기한 곳이다. 사장님은 꽤나 유쾌하시고 성실하시다. 이 집은 겉에 칠해진 페인트를 보는 순간 호기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굴짬뽕의 매력에 푹 빠져있다. 사장님은 항상 다음에 오면 굴을 더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