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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대한 기록/꽃, 풀, 나무, 물, 자연 16

베란다 화분에서 루꼴라 기르기: 부쩍 자란 새싹 (2021.05.10)

루꼴라 떡잎이 하트모양으로 생겨 하트 두 개를 이어붙은 것 같은 모습으로 자라나고 있습니다. 이제 횟집에서 나오는 무순 정도의 크기로는 자라난 것 같습니다. 씨뿌린 것이 생각만큼 골고루 자라나지는 않는 것 같아서 새싹이 올라오지 않은 곳에는 모종판에 심은 걸 옮겨 심어주어야겠습니다. 루꼴라 오늘도 잘 자라나고 있습니다.

베란다 화분에서 루꼴라 기르기: 새싹이 많이 돋아나다 (2021.05.06 오후)

오전에 포스팅한 후 오후에 다시 나가보니 파릇파릇하게 올라온 새싹들이 많았다. 하루 사이에 이렇게나 많이 자라다니! 새싹이 워낙 많았어서 우리 동네에 사는 다른 이웃들과 나눌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제 새싹들 중 여러 뿌리가 잘 자라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우리들의 인생도 하루하루 이렇게 푸르게 자라나길.

베란다 화분에서 루꼴라 기르기: 새싹이 돋아나다 (2021.05.06)

루꼴라 씨앗을 파종한 후 2-3일간 매일 아이와 새싹이 돋아나는지 살폈으나 아무런 소식이 없어서 조금 불안했습니다. 직접 파종한 것이 잘못되었나 하는 생각을 잠시 하였으나 주말농장에서 아무렇게나 씨뿌리시한 청경체가 빽빽하게 자라나는 걸 생각해보면 그리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여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어제 어린이날 확인해보니 싹 하나가 나온 것을 확인하고 곧 다른 새싹들도 돋아날 것으로 기대. 그리고 하루가 지난 오늘 많은 싹들이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안심하였습니다. 아내와 올해는 집에서 기른 루꼴라를 수확해서 샐러드를 먹을 수 있겠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흐뭇합니다. 아직은 매크로 랜즈로 초점을 맞추기도 어려울만큼 작은 점이 하나 있는 수준인데, 아마 내일 쯤이면 저희 큰 아이가 씨앗 봉지를 ..

세종시 기쁨뜰 근린공원의 개양귀비 (2021.05.05)

어린이날 아침 출사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아까부터 눈에 띈 화려한 꽃이 두 송이 피어있어서 다가가봤다. Daum 앱에서 꽃검색을 눌러 찾아보니 '개양귀비' 일 확률이 62%라고 나왔다. 개양귀비 꽃을 직접 본 건 처음인 것 같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얇은 꽃대가 이리저리 흔들린다. 꽃잎은 마치 한복이 흩날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 흔들리는 꽃잎에 내 카메라를 초점을 맞추지 못해 이리저리 움직인다. 바람이 잦아들 때 까지 매혹적인 양귀비 꽃 앞에서 기다린다. 생경한 기분이다. 양귀비가 이런 모양으로 생겼다는 것을 알고 보니 Monet의 The Poppy Field 에 나오는 꽃들이 정말 이렇게 생겼다는 걸 알았다. 참 신기한 경험이다.

베란다 화분에서 루꼴라 기르기: 씨뿌리기 (2021.05.02)

마트에서 루꼴라 씨앗과 길다란 화분과 배양토를 샀다. 주말농장에서는 다른 풀들이 함께 자라나 루꼴라처럼 작은 잎들을 구분해서 수확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베란다에서 기르기로 결정. 아이들이 씨앗을 심어볼 수 있도록 아이들 손가락으로 꾹 눌러 씨앗이 들어갈 자리를 만든 후, 씨앗을 솔솔솔 뿌렸다. 생각보다 씨앗 한 봉지에 씨앗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충분히 많이 뿌렷으니 조만간 많은 싹들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2021년 5월 방축천 왕버들나무

방축천에 200년 된 왕버들나무가 3그루 있었으나 2그루가 고사하고 한 그루만 남았다. 세종 시내에는 보통 어린 수목들만 있어서 이렇게 크고 굵은 몸통을 가진 나무를 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더 눈에 띄는 나무이다. 어제 문득 이 나무의 사진을 짝어 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망원렌즈만 들고 가서 핸드폰으로 전체적인 모습만 찍어보았다. 멋진 모습을 하고 있어서 오래오래 자라면 좋으련만 아쉽다.

세종시 기쁨뜰 근린공원

기쁨뜰 근린공원은 해밀마을이 완성되기 전에는 인적이 드문 공원이었으나 최근에는 이용객이 많아진 곳이다. 주차할 수 없고 방축천을 따라서만 이용해야 하는 것이 불편하기는 하지만, 사람이 많이 찾지 않는 덕분에 고라니가 유유히 놀다 가기도 하는 그런 곳이었다. 오늘은 저류지에서 갑자기 왜가리가 날아오르는 걸 보아 신기해 하기도 했다. 기쁨뜰 근린공원은 여전히 자연과 맞닿은 공원이다. 앞으로 해밀마을과 방축천의 연결통로가 생기면 산책하는 이들이 훨씬 많아질 것 같다. 울창한 숲을 끼고 있어 새소히 바람소리 듣기 좋은 곳으로 일상에 지친 분들이 산책하며 마음 편해질 수 있길 바란다.

세종시 방축천의 200년 된 왕버들나무

2021년 3월 방축천 라이딩을 하며 돌아오다가 밀마루 전망대 사이로 노을이 지는 걸 발견하고 왕버들나무 앞에 자전거를 잠시 세워 놓았다. 왕버들나무의 수령은 200년 내외로 추정이 된다는데, 세 그루 중에서 두 그루는 고사하고 나머지 한 그루만 살아 있다고 한다. 우리 아이와 방축천에 자전거를 타고 나가면서 세종시가 생기기 전부터 이렇게 오래된 나무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을 해주었는데 이 나무 역시 고사의 위험이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웠다. 왕버들나무 아래에서 위를 보고 있으면 마치 영화 빅피쉬의 포스터처럼 매우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옆에 보이는 냇가는 방축천과 방축천 자전거길이며, 위로 보이는 다리는 정부청사를 연결하는 연결통로로 우정사업본부와 국가보훈처를 연결한다. 한 장의 사진에 세종시의 과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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