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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방축천 4

세종시 제천의 물고기들 (2021.05.09)

세종시에서 금강으로 합류하는 제천과 방축천에는 성인 손가락보다 굵은 물고기가 떼를 지어 사는 걸 쉽게 볼 수 있다. 제천과 방축천에 왜가리와 백로가 찾아오는 이유도 아마 이런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인 것 같다. 새들이 앉아서 쉽게 사냥할 수 있을 정도의 깊이에 물도 맑은 편이다. 며칠 전 쇠백로가 이 물고기를 잡아먹는 걸 촬영한 이후로 이 물고기가 궁금하여 몇 마리 찍어보았다.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멸치와 디포리 정도의 크기에 눈에는 살짝 붉은 점이 있다. 등에서 배까지 내려오면서 푸른빛 노란빛 은빛을 띄고 있다. 눈이 붉은 것이 눈불개(Barbel Chub)와 비슷하지만 눈물개는 이보다 더 크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들어가 금강 물고기를 찾아보니 피라미와 가장 비슷하게 생겼다. www.nifs.go...

세종시 제천과 방축천의 왜가리, 청둥오리 (2021.05.08)

황사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600이 넘어가는 날 불가피하게 자전거를 타고 나가게 되었다. 안그래도 세종의 주말은 사람이 별로 없는데 하늘이 노란 탓에 제천과 방축천을 거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인지 오늘은 제천부터 방축천까지 3마리의 왜가리와 1마리의 쇠백로, 그리고 여러 마리의 흰뺨검둥오리와 청둥오리를 보았다. 며칠 70-200mm 렌즈에 2.0x 익스텐더를 달고 나갔었는데, 2.0x 익스텐더의 화질 저하가 나의 막눈에도 매우 거슬렸다. 그래서 쨍한 화질을 자랑하는 180mm 매크로 렌즈에 1.4x 익스텐더를 물려 나갔다. 결과는 만족스러운 편이다. 왜가리의 정면을 찍기위해 슬금슬금 앞으로 가자, 눈치를 살짝 보더니 다리에 힘을 주어 긴 날개를 펴고 날아오른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내 카메라 초..

세종시 방축천의 오리들 (2021.05.01)

당근마켓에서 사람 좋은 이웃에게 EF 180mm 매크로 L렌즈를 괜찮은 가격에 구입하였다. 이 정도 화각이 사실 새를 찍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꽃들만 찍으러 다녔었는데, 새를 담은 모습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빨간띠를 두른 L렌즈답게 화질이 매우 우수하고, 매크로 렌즈 특유의 디테일이 살아 있는 것 같다. 이 렌즈로 방축천의 오리들을 찍었을 때고 카메라 LCD 창으로 보았을 때는 이전과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지 못하였지만, 집에서 PC를 통해 사진을 보니 디테일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디테일이 살아 있는 흰뺨검둥오리의 모습이다. 비록 오리들이 카메라를 들이대는 나를 보고 고개를 돌려 반대로 슬금슬금 헤엄쳐 도망가느라 제대로 앞에서 나온 사진이 없다. 정면 사진을 찍으려고 발걸음을 재촉하면..

세종시 방축천의 오리들 (2021.05.05)

세종시 방축천과 제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리들이다. 방축천에는 흰뺨검둥오리가 가장 많고 청둥오리도 간혹 보인다. 사람들이 산책해도 자신들만의 행동을 지속하는 게 재밌다. 제천의 물이 맑아서 흰뺨검둥오리들의 물 속에 있는 오렌지색 발바닥까지 잘 보인다. 망원렌즈를 달고 오리를 찍으니 꽉 차는 화각을 만들어내어 조금 손쉬운 느낌이었다. 그런데 왜그런지 오리들이 셔터소리에 꽤 빠르게 반응한다. 이전에는 꽤 협조적으로 모델이 되어 주었는데 꽥꽥 거리며 날아가는 모습이 낯설다. 오리를 한 두 번 날리고 난 후 기쁨뜰근린공원으로 왔는데, 다시 오리들이 방축천의 오리들이 꽥꽥 거리며 하늘을 두어번 날라다니다 기쁨뜰근린공원 저류지에 안착한다. 오리들이 놀랄만한 일들이 있었던 것인지, 민감해지는 시기가 된 것인지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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