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금강으로 합류하는 제천과 방축천에는 성인 손가락보다 굵은 물고기가 떼를 지어 사는 걸 쉽게 볼 수 있다. 제천과 방축천에 왜가리와 백로가 찾아오는 이유도 아마 이런 먹이가 풍부하기 때문인 것 같다. 새들이 앉아서 쉽게 사냥할 수 있을 정도의 깊이에 물도 맑은 편이다.
며칠 전 쇠백로가 이 물고기를 잡아먹는 걸 촬영한 이후로 이 물고기가 궁금하여 몇 마리 찍어보았다.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멸치와 디포리 정도의 크기에 눈에는 살짝 붉은 점이 있다. 등에서 배까지 내려오면서 푸른빛 노란빛 은빛을 띄고 있다. 눈이 붉은 것이 눈불개(Barbel Chub)와 비슷하지만 눈물개는 이보다 더 크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들어가 금강 물고기를 찾아보니 피라미와 가장 비슷하게 생겼다.
www.nifs.go.kr/page?id=li_fwf_regi_02
세종은 원래 있었던 논밭, 산과 들을 개발한 것이라 원래 서식하고 있었던 동식물들이 새롭게 정비된 곳에도 잘 적응하는 모습이다. 금강의 아름다운 자연이 제천과 방축천에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반응형
'일상에 대한 기록 > 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참새의 사냥 (세종시 기쁨뜰 근린공원, 2021.05.09) (0) | 2021.05.09 |
---|---|
세종시 제천과 방축천의 왜가리, 청둥오리 (2021.05.08) (1) | 2021.05.08 |
세종시 방축천의 어른 주먹만한 민물조개 (대칭이) (0) | 2021.05.08 |
세종시 방축천의 오리들 (2021.05.01) (0) | 2021.05.07 |
세종시 방축천의 오리들 (2021.05.05) (0) | 2021.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