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내가 제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제주 노루생태관찰원에 다녀왔다. 동물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이 노루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어 함께 즐거워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동물 사진도 찍고 아이들과 아내가 즐거워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으니 편안한 마음이 드는 곳이다. 마침 세종은 매우 추운 날이 계속되고 있었는데 제주는 봄날씨였다.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하고 거니는 것이 무척 편안하고 즐거웠다. 집에서 고라니가 가끔 풀을 먹는 건 볼 수 있었지만 노루들이 함께 어울려 휴식을 취하고 있는 건 색다른 즐거움이었다. 사람을 낯설어하지 않고 아이가 만질 수 있게 몸을 내어주는 노루도 있었던 반면 멀리서만 있는 노루들도 있었다. 동물들의 사회성과 애착은 어떻게 형성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