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직박구리
우리가 폴더를 만들며 흔히 보게 되는 직박구리라는 새가 실제 우리 곁에 이렇게 가까이에 있는 지 몰랐다. 서울에서 흔히 보는 새가 비둘기, 까지, 참새 정도인 줄 알았는데, 직박구리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대신 비둘기보다 겁이 많아서 바닥에 한가롭게 앉아 있는 법은 거의 없는 듯. 주로 나무를 옮겨다니며 지저귀는데 그 소리가 꽤 '새소리' 답다. 보통 90미리 망원으로 비둘기나 까치가 아닌 다른 새를 찍기 어려운데, 오늘 아침에 아이를 안고 가다가 어린 직박구리가 나무에 앉아 있는 걸 봤다. 아마 아직 어려서 겁이 없는 녀석인가보다. 직박구리는 자세히 보면 꽤 야생적으로 생겼다. 산책을 마치고 들어가다보니, 직박구리가 아파트 단지 내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주머니에 들어있던 콩을 몇 알 던져주니 비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