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기록/동네

그림 같은 보라매 공원의 오후

꿈꾸는 사람 2016. 6. 2. 01:17




강의를 마치고 보라매 병원을 들린 후 공원을 산책하며 찍은 사진들이다. 호수의 잉어들에게 먹이를 주니 오리들이 와서 연신 잉어들의 먹이를 낚아 챈다. 멍하니 호수를 바라보고 있으니 오리들이 저 멀리 떠다니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장미 정원의 꽃들은 너무도 화사하게 피어올랐다. 이런 아름다운 피사체들을 있는 그대로 카메라에 담지 못하는 게 아쉽기만 하다. 꽃들에 둘러 쌓여 연신 셔터를 눌러대다, 놀이터 옆에 있는 향기원을 거닐며 허브들을 구경했다. 다들 향기를 머금고 있는 모습에 자꾸 만져보고 싶은 충동이 앞선다. 


그러다 만난 팍스글러브의 아름다운 모습에 매료되었다. 길게 뻗은 가지에 종모양의 꽃들이 연이어 펴있는 모습이 그 자체로도 아름답고, 햇살에 비친 전체적인 모습도 참으로 설레는 모습이다. 


2016 어느 멋진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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