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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대한 기록/여행 11

오랜만에 찾은 제주 노루생태관찰원

지난 2월 내가 제주에서 가장 좋아하는 제주 노루생태관찰원에 다녀왔다. 동물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이 노루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어 함께 즐거워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동물 사진도 찍고 아이들과 아내가 즐거워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으니 편안한 마음이 드는 곳이다. 마침 세종은 매우 추운 날이 계속되고 있었는데 제주는 봄날씨였다.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하고 거니는 것이 무척 편안하고 즐거웠다. 집에서 고라니가 가끔 풀을 먹는 건 볼 수 있었지만 노루들이 함께 어울려 휴식을 취하고 있는 건 색다른 즐거움이었다. 사람을 낯설어하지 않고 아이가 만질 수 있게 몸을 내어주는 노루도 있었던 반면 멀리서만 있는 노루들도 있었다. 동물들의 사회성과 애착은 어떻게 형성되는 것인지 궁금하다. 이..

제주 노루의 아름다움

제주 노루생태관찰원에 있는 노루들의 모습을 촬영한 모습 입니다. 와이프가 먹이주기를 하고 있는 동안 저는 노루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서울에 돌아온 후 와이프는 노루의 착한 눈망울이 자꾸 기억난다고 하며 노루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고, 저 역시 그 아름다운 모습에 매료되어 버렸습니다. 제주도에 서식하는 노루는 제주 고유의 토착종으로 제주노루(Capreolus pygargus jejuensis)로 불린다고 합니다. 최근 제주에서 노루 개체수가 증가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 여행자들에게는 야생 동물을 마주할 수 있는 것이 잊을 수 없는 기쁨과 감동을 주는 만큼 노루가 더 잘 보호되어 노루가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자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주 돌담 위의 라벤더

제주 송당의 한 돌밤 위에 있는 라벤더 나는 라벤더의 우아한 생김새와 향이 우리 와이프를 닮은 것 같아서 아주 좋아한다 추운 겨울 때문인지 성장이 더딘 것 같기는 하지만 사계절 내내 허브를 밖에서 기를 수 있다니 제주에서 살고 싶은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그 옆에는 새롭게 자라나는 민트도 함께 있다 사람이 나이를 먹어간다는 건 참 신기한 일인 것 같다 어느덧 길가에 자라나는 풀들을 보고 기쁨을 느끼다니. 이런 게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인생 살아가는 소소한 재미인가보다.

제주 동백꽃

제주 곳곳에 피어 있던 '겸손한 마음' 이라는 뜻의 동백꽃 제주 중문, 함덕, 비자림에서 동백꽃의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제주에는 동백꽃 뿐만 아니라 유채꽃도 피어나고 있습니다. 미리 꽃이 핀 것을 보고 오니, 이제 정말 겨울이 가고 봄이 온 것을 느낄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곧 서울에도 벚꽃이 피겠지요? 드디어 봄입니다.

임신한 아내를 위한 제주 흑돼지 구이

사실 이번 제주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흑돼지 였습니다. 임신한 와이프가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이 제주에서 먹었던 연탄구이 흑돼지라는 사실에 태교여행으로 고민 없이 제주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제주의 한 흑돼지 구이집 두툼한 돼지고기를 연탄에다 천천히 구워주는 이 집에서 저희 부부는 돼지고기 1kg 을 흡입하고 오게 됩니다 아아아 멸치젓 소스에 찍어먹는 노릇한 흑돼지여 흑돼지 구이는 언제나 옳습니다. 제발 제주에 흑돼지 생태공원만은 생기질 않길 바랄 뿐입니다 아기 흑돼지가 뛰어노는 걸 보면 다시는 이 음식을 먹지 못할 것 같아요 ... 흑돼지를 그리워하는 와이프를 위해 이 사진들 올려둡니다

제주 송당에서 만난 넉살좋은 개

비자나무가 가득한 비자림을 걷다가 송당에 있는 괜찮은 레스토랑으로 이동했습니다. 송당이라는 곳은 제주의 오래된 마을 같은데 요즘 도시의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세련된 분위기의 가게를 내는 모양입니다. 제주 특유의 돌담길과 곳곳에 핀 꽃들, 그리고 예쁘게 세워진 가게들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곳이었습니다. 뒤로 보이는 것이 한 팬시점과 커피숍입니다. 최근 이런 아기자기한 아이템을 파는 가게를 뭐라고 하는 것 같은데 제가 올드해서 팬시점 밖에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습니다. 이럴 때 유남생- (you know what i'm saying) 하면 되는거죠? 이 가게 앞에는 한 폭의 그림처럼 앉아있는 한 마리의 개가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도 으르렁 거리지 않는 걸 보니 사랑을 받고 자란 성격 좋은 녀석인..

제주 대명리조트에서 바라본 한라산

제주 대명 리조트에 B 동이 새로 생겼습니다. 클린룸이라고 취사가 안되는 건물입니다. 대신 지금 가면 리조트 안의 음식점에서 20%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줍니다. 비스듬하게 보이는 바다 방향과 한라산 방향이 있다고 하는데, 바다 방향이 더 비싸다고 하여 한라산 방향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혹시 한라산 방향의 전망이 어떤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올려봅니다. 오전 10시에 제주 대명리조트 B동 7층에서 바라본 한라산의 모습 입니다. 좋은 여행 되세요.

함덕 해수욕장의 강아지

바다 빛깔이 너무도 아름다운 제주 함덕해수욕장 와이프와 함께 산책하면서 풍경을 찍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앞에 나타난 피사물 헉... 강아지입니다 바위틈에 돌아다니는 게가 있을까 하고 유심히 살피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개가 튀어 나와서 놀랐습니다. 옆에는 온통 현무암들 뿐인데 그것을 타고 해변을 거니는 중이었나 봅니다 저희 부부를 보다니 갑자기 반가운 듯 올라오는 강아지 사뿐사뿐 올라오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먹이를 흔든 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열심히 올라오지? 우리가 반가웠나? 하고 생각 중 드디어 올라온 녀석. 숨이 조금 찬 모양입니다. 아직 어린 녀석인 것 같죠? 토실하니 예쁩니다. 자세히 보면 쌍커풀도 있습니다. 그런데 쭈쭈쭈쭈 해봐도 옆으로 가는 녀석 우리한테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이 아이..

[제주 추천 여행지]노루생태관찰원

제주에는 1만마리 이상의 노루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어느덧 제주의 명물이 되고 있는 노루를 직접 볼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다녀와봤습니다. 제주에 있는 노루생태관찰원으로 제주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공시설물입니다. 덕분에 이용하기에도 아주 저렴한 곳입니다 (입장료 단돈 천원) 가장 좋은 것은 노루에게 직접 먹이를 주고 관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먹이를 사서 흔들어대면 노루들이 다가와서 나뭇잎을 먹습니다. 그 모습이 참 예쁜 노루들이 다가와 고개를 내밀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열리면서 먹이를 주게 됩니다. 우리 안의 녀석들 말고도 이곳에는 200마리의 노루들이 있다고 합니다. 거친오름을 둘러싼 1시간여의 산책로가 연결되어 있고, 그 산책로 주위에서도 노루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노루생태공원 초입의 상시관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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