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기록/나들이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지중해 온실

꿈꾸는 사람 2021. 5. 8. 19:18

국립세종수목원에 대한 호평이 많다. 나도 이번 어린이날에 처음으로 다녀왔는데 세종시민 할인에 아이들도 무료로 이용하여 꽤 만족스러운 나들이를 하고 왔다. 아예 이번에 온 가족 연간회원권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 

 

사계절전시온실은 붓꽃(Iris sanguinea Donn ex Horn)의 3수성(꽃잎)을 형상화하여 디자인한 것으로 꽤 완성도 있는 건출물이다. 금강 건너에서도 멋진 자태를 볼 수 있을 만큼 상징성이 강한 건물이기도 하다. 이 안에는 각 꽃잎이 하나의 전시실이 되어 지중해식물과 열대식물 온실, 그리고 특별전시실로 구성되어 있다. 천장이 비대칭인 것은 높이 자라는 나무들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내가 방문한 어린이날은 시간예약을 통해 사계절 전시 온실을 이용하게 하였으나 관람객이 워낙 많아 사진을 찍을 환경은 아니었다. 사람들이 없는 곳을 찍다보니 멋진 모습을 다 담지 못하였다. 나중에 연간회원권을 구입하면 사람들이 없는 시간을 이용해 보아야겠다. 

 

 

지중해온실에는 어린 바오밥나무가 있는데 아직 어린 종으로 그 자태가 어린왕자에 나오는 모습 같지는 않았다. 올리브나무, 로즈마리, 금호선인장, 부겐빌레아 등의 종도 있었는데, 아직은 더 무럭무럭 자라나야 할 필요가 있다. 

 

나 스스로가 인스타 갬성과는 거리가 먼 올드한 사진사이지만 아마 지중해실을 기획할 때 두 곳 정도를 인스타용으로 설계한 것 같다. 하나는 꽃들 속에서 부드러운 광선을 받으며 화사하게 찍을 수 있는 벤치, 다른 하나는 지중해 정원에서의 한 컷이다. 꽤 괜찮은 인스타용 사진을 건질 수 있는 곳이다. 

 

 

지중해온실은 입장과 함께 상쾌한 허브향을 맡을 수 있다. 휴식 같은 기분으로 돌아볼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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