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축천을 자전거타고 달리다 다시 만난 백로. 그 당시에는 하얀 몸과 깃털에 매료되어 셔터를 눌렀었다. 비교적 작은 몸집에 뽀송뽀송한 털이 있어 아직 어린 백로 정도로만 기억을 하고 있었다. 다시 보니 검고 뾰족한 부리가 있고 머리에 두 가닥의 장식 깃, 가슴에도 몇 가닥의 장식깃이 있었다. 아마 번식기를 맞이한 백로였던 것 같다 (쇠백로: 100.daum.net/encyclopedia/view/125XX52400035 ).
연식 물 속에 머리를 박고 무엇인가를 하는 오리들 사이로 백로는 멀뚱이 서서 있다.
쇠백로는 사진기자들이 우연히 카메라에 담게 되면 기사로 낼 만큼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새인데, 한 번 라이딩을 갈 때 마다 이렇게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무척 반갑다. 서울에서 30년 이상 살면서 자연이라는 걸 잘 모르고 살았는데, 우리 아이들은 새로운 곳에서 자연과 벗하며 살게 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반응형
'일상에 대한 기록 > 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종시 방축천의 오리들 (2021.05.05) (0) | 2021.05.07 |
---|---|
청주 송절동, 백로 서식지를 가다 (2021.05.02) (0) | 2021.05.07 |
세종시 제천의 백로 (노랑부리 백로?) (0) | 2021.04.30 |
우리동네 직박구리 (0) | 2015.03.28 |
아기와 강아지 (0) | 2015.03.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