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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안렌즈 18

물고기 눈으로 본 서울대학교 정문

서울대학생들이 '샤'라고 부르는 서울대 정문입니다. 국립 서울 대학교의 초성만 따서 ㅅㄱㄷ을 형상화 한 것이라고 하네요. 그래도 부를 때는 그냥 '샤' 입니다. 이번엔 샤에 학위수여식의 플래카드가 걸려있군요. 올해가 광복 70주년이니, 69회 졸업이면 그 역사가 어마어마 한 것 같습니다. 황사가 무척 심한 날이었는데도 다행하 하늘이 푸르게 나왔네요.

노량진 수산시장의 신년

대성관 굴짬뽕을 먹고 기분이 좋아서 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마구 돌아다녔다. 대방역-보라매역-신대방삼거리역 사이의 맛집들 앞을 지나다니다 갑자기 버스에 올라타 노량진역에서 하차했다. 그저 물고기가 보고싶었다. 노량진 육교는 차타고 다니며 항상 보게 되는데.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게 한다. 아마 고생하는 친구들과 아이들 생각이 나서 그런가보다. 노량진 육교에서 철로 방향으로 뻗은 곳은 한 번도 안가봤는데, 그곳이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가는 길목이었다. 아, 63빌딩이 보이는데 바다냄새가 진동을 한다. 오래된 분위기인데 뭔가 정감간다. 생동감이 넘치는 노량진수산시장이다. 어안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설연휴라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외국인이 많은 걸 보면 좋은 관광지인 것 같기도 하다...

대성관 부추 굴짬뽕 (대방동 맛집)

이틀 동안 3시간을 잤다. 메일을 보내고 나니 뭔가 모를 후련함에 이대로 그냥 잘 수 없다는 생각에 밖을 나갈 채비를 한다. 목적지는 대성관. 이런 날씨에는 굴짬뽕을 먹어줘야한다.지체 없이 집을 나섰다. 대성관 앞에 섰는데 앞에 주차된 차들이 많다. 3시라는 어중간한 시간이었는데도 사람이 많아서 기다려야 한다. 자리가 나서 앉았다. 마지막 붉은 색 상의를 입으신 분이 사장님이다. 벌써 나이가 많이 드셔서 몸이 불편하신데, 배달주문을 하면 직접 배달을 해주셔서 맨발로 나가 폴더 인사를 한다. 항상 웃으시는 모습에 기분이 좋아진다. 뵐 때 마다 항상 건강하시라는 말씀을 드린다. 대성관이 없었다면 대방동에 사는 재미가 무척 없었을테니 말이다. 굴짬뽕 가장 매운 맛으로 주문하고 앉아서 두리번 거린다. 드디어 나..

동작충효길: 견우와 직녀교

동작충효길을 걷다보면 견우와 직녀교라는 재밌는 다리가 나온다. 바람개비도 설치되어 있고, 화초와 장미도 심어져 있다. 여름엔 고양이 두 마리가 다리 밑 그늘에서 항상 쉬고 있기도 하다. 아이와 함께 용마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한참 이것저것 보여주고 설명해주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다. 아이를 데리고 화려한 곳도 가보고, 재밌는 곳도 다녀봤지만 역시 가장 즐거운 곳은 아이와 함께 재잘재잘 이야기하며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곳인 것 같다.

광화문에서 서울시청 서울도서관까지 걷기 [k-5ii, polar 8mm]

어안렌즈를 들고 광화문에서 서울시청에 있는 서울도서관까지 걸으며 찍은 사진입니다 미세먼지가 많던 흐린 날이라서 그랬는지 마지막의 후레지아가 더 예뻐 보입니다. 이제 곧 봄이 오면 좋은 사람과 함께 걸어보세요. 마지막으로 숭례문 가는 길에 놓여 있던 후레지아들. 벌써 봄이 성큼 다가왔나 봅니다. 너무 오랜만에 여유를 가지고 걸었더니 마음이 편안합니다. 모두 좋은 하루 보내세요.

문화역서울284 공예페스티벌 온기(溫技)전 [k-5ii, polar 8mm]

길을 걷다가 우연히 들어간 옛 서울역. 옛 서울역을 리모델링 했다는 것은 알았지만 문화역서울284라는 이름으로 전시관이 되었는지는 몰랐었다. 안으로 들어서자 분위기 있는 조명이 시선을 사로 잡았다. 그 아래에는 운치 있게 놓인 여러 작품들이 있었는데, 이 온기 작품전은 장인, 디자이너, 건축가 100여명이 함께 손으로 빚은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전이라고 했다. 서울역의 로비, 복도, 방들은 작은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었다. 아름다웠다. 무료 입장권을 받아들고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묻자 흔쾌히 찍어도 된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리고 난 어안 렌즈로 전시회 구석구석을 돌아보았다. 서울역사의 로비는 높은 천장에서 들어오는 자연광이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손으로 빚은 사과가 인상적이다 실제로는 더 아름다운 빚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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