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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 정문 조각상과 비눗방울 (2021.05.05)

새롭게 문을 연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고 하여 다녀왔다. 정문 매표소에 비눗방울 기계를 설치하여 많은 아이들이 비눗방울을 터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문에 있는 조각상도 나뭇가지를 통해 사람의 얼굴을 형상화한 모습이 매우 멋있어 보였다. 조각상과 비눗방울의 모습을 함께 담아보았다. 비웃방울에 행복하는 우리 아이들처럼, 우리나라의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하루를 보냈기를 바라본다.

세종시 방축천의 오리들 (2021.05.01)

당근마켓에서 사람 좋은 이웃에게 EF 180mm 매크로 L렌즈를 괜찮은 가격에 구입하였다. 이 정도 화각이 사실 새를 찍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꽃들만 찍으러 다녔었는데, 새를 담은 모습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빨간띠를 두른 L렌즈답게 화질이 매우 우수하고, 매크로 렌즈 특유의 디테일이 살아 있는 것 같다. 이 렌즈로 방축천의 오리들을 찍었을 때고 카메라 LCD 창으로 보았을 때는 이전과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지 못하였지만, 집에서 PC를 통해 사진을 보니 디테일이 남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디테일이 살아 있는 흰뺨검둥오리의 모습이다. 비록 오리들이 카메라를 들이대는 나를 보고 고개를 돌려 반대로 슬금슬금 헤엄쳐 도망가느라 제대로 앞에서 나온 사진이 없다. 정면 사진을 찍으려고 발걸음을 재촉하면..

세종시 방축천의 오리들 (2021.05.05)

세종시 방축천과 제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리들이다. 방축천에는 흰뺨검둥오리가 가장 많고 청둥오리도 간혹 보인다. 사람들이 산책해도 자신들만의 행동을 지속하는 게 재밌다. 제천의 물이 맑아서 흰뺨검둥오리들의 물 속에 있는 오렌지색 발바닥까지 잘 보인다. 망원렌즈를 달고 오리를 찍으니 꽉 차는 화각을 만들어내어 조금 손쉬운 느낌이었다. 그런데 왜그런지 오리들이 셔터소리에 꽤 빠르게 반응한다. 이전에는 꽤 협조적으로 모델이 되어 주었는데 꽥꽥 거리며 날아가는 모습이 낯설다. 오리를 한 두 번 날리고 난 후 기쁨뜰근린공원으로 왔는데, 다시 오리들이 방축천의 오리들이 꽥꽥 거리며 하늘을 두어번 날라다니다 기쁨뜰근린공원 저류지에 안착한다. 오리들이 놀랄만한 일들이 있었던 것인지, 민감해지는 시기가 된 것인지 의..

청주 송절동, 백로 서식지를 가다 (2021.05.02)

서울에서 평생 살다보니 세종에서 백로나 왜가리 같은 새들을 길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세종의 방축천과 제천에서 자주 마주치는 백로와 왜가리가 어떤 새인지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인근 청주에 유명한 백로서식지가 있다고 해서 방문해보았다. 이곳은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산97-2번지 일원'으로 2001년 충북의 자연환경명소 100선으로 지정된 곳이다. 이곳은 무심천이 미호천과 만나는 무심천 하류에 위치해 있어 먹이가 풍부하고, 솔나무 술이 울창하여 여름철새인 백로, 왜가리 등이 서식하는 곳이었다고 한다. 2000년대에서 2010년대 초반 송절동의 백로 관련한 기사를 보면 자연사진이나 환경보호활동과 관련한 기사들이 눈에 띄며, 길조로서의 백로를 다루고 있다. 2010년에는 송절동에 백로 서식..

청남대, 박정희 대통령 동상

청남대 본관을 지나 메타세콰이어길로 접어들기 전 동상이 하나 세워져있다. 바로 박정희 대통령의 동상이다. 청남대의 대통령 동상들에 대한 논란은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논쟁 만큼이나 뜨거운 것 같긴하나, 이들의 모습을 모두 보여줌으로써 시민들의 여러 성찰을 할 수 있도록 두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다. 모든 인생사에는 빛과 그림자가 있을 것이고 대통령의 인생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다만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그림자가 너무 어둡지 않은 대통령이 나타나 퇴임 이후에도 행복하게 지내고 국민들에게 존경을 받는 대통령이 탄생했으면 좋겠다.

베란다 화분에서 루꼴라 기르기: 새싹이 많이 돋아나다 (2021.05.06 오후)

오전에 포스팅한 후 오후에 다시 나가보니 파릇파릇하게 올라온 새싹들이 많았다. 하루 사이에 이렇게나 많이 자라다니! 새싹이 워낙 많았어서 우리 동네에 사는 다른 이웃들과 나눌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제 새싹들 중 여러 뿌리가 잘 자라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우리들의 인생도 하루하루 이렇게 푸르게 자라나길.

베란다 화분에서 루꼴라 기르기: 새싹이 돋아나다 (2021.05.06)

루꼴라 씨앗을 파종한 후 2-3일간 매일 아이와 새싹이 돋아나는지 살폈으나 아무런 소식이 없어서 조금 불안했습니다. 직접 파종한 것이 잘못되었나 하는 생각을 잠시 하였으나 주말농장에서 아무렇게나 씨뿌리시한 청경체가 빽빽하게 자라나는 걸 생각해보면 그리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여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어제 어린이날 확인해보니 싹 하나가 나온 것을 확인하고 곧 다른 새싹들도 돋아날 것으로 기대. 그리고 하루가 지난 오늘 많은 싹들이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안심하였습니다. 아내와 올해는 집에서 기른 루꼴라를 수확해서 샐러드를 먹을 수 있겠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흐뭇합니다. 아직은 매크로 랜즈로 초점을 맞추기도 어려울만큼 작은 점이 하나 있는 수준인데, 아마 내일 쯤이면 저희 큰 아이가 씨앗 봉지를 ..

세종시 기쁨뜰 근린공원의 개양귀비 (2021.05.05)

어린이날 아침 출사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아까부터 눈에 띈 화려한 꽃이 두 송이 피어있어서 다가가봤다. Daum 앱에서 꽃검색을 눌러 찾아보니 '개양귀비' 일 확률이 62%라고 나왔다. 개양귀비 꽃을 직접 본 건 처음인 것 같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얇은 꽃대가 이리저리 흔들린다. 꽃잎은 마치 한복이 흩날리는 것 같은 느낌이다. 흔들리는 꽃잎에 내 카메라를 초점을 맞추지 못해 이리저리 움직인다. 바람이 잦아들 때 까지 매혹적인 양귀비 꽃 앞에서 기다린다. 생경한 기분이다. 양귀비가 이런 모양으로 생겼다는 것을 알고 보니 Monet의 The Poppy Field 에 나오는 꽃들이 정말 이렇게 생겼다는 걸 알았다. 참 신기한 경험이다.

베란다 화분에서 루꼴라 기르기: 씨뿌리기 (2021.05.02)

마트에서 루꼴라 씨앗과 길다란 화분과 배양토를 샀다. 주말농장에서는 다른 풀들이 함께 자라나 루꼴라처럼 작은 잎들을 구분해서 수확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래서 그냥 베란다에서 기르기로 결정. 아이들이 씨앗을 심어볼 수 있도록 아이들 손가락으로 꾹 눌러 씨앗이 들어갈 자리를 만든 후, 씨앗을 솔솔솔 뿌렸다. 생각보다 씨앗 한 봉지에 씨앗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충분히 많이 뿌렷으니 조만간 많은 싹들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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