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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106

로즈마리 씨앗이 발아하기까지 1

결혼 후 2년 동안 방울토마토를 길러보았으나, 베란다와 복도에서는 수정이 어려워 생각만큼 열매를 보기가 쉽지 않다는 결론 그저 잘 자라나는 녀석을 키우자고 하여 허브종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하나는 로즈마리, 다른 하나는 바질 마트에서 씨앗을 사와서 로즈마리를 먼저 파종 지난 주에 스트로폼 받침에 솜을 깔고 씨앗을 뿌림 마르면 안된다고 해서 물을 넉넉하게 90마에 접사링을 끼고 사진을 찍어 봤는데 전혀 싹틀 분위기가 아니라 이거 망한건가 하고 생각 그러다가 오늘 다시 살펴봤는데 마치 현미밥처럼 씨눈에 도드라지게 나옴 심지어 씨앗 2개는 싹이 나오기 시작 오 드디어 나오기 시작하는구나 물꽂이한 로즈마리도 이제 삽목을 해야하는데 적어도 올해엔 로즈마리 3화분은 만들 수가 있을 듯 나머지 애들도 한 번 기다려봐..

동네 공원

동네 공원 한바퀴. 가지들은 이미 푸르른 빛깔을 내뿜고 있다. 이제 곧 목련도 피려나 보다 카메라를 들고 동네를 서성이고 있는데 처음 본 한 아이가 내게 "안녕하세요" 한다 나도 웃으며 "안녕" 이라며 인사를 건냈다. 아이의 미소가 나를 웃게 한다. 나중에 내 아이도 이렇게 예쁘게 웃겠지 내 아이와 내 조카들의 이런 미소를 볼 수 있겠지. 아이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다. 나중에 만나면 과자라도 사줘야지.

대방동의 유명한 부추굴짬뽕 (대방동 대성관)

제주에서부터 감기 기운이 있어 하루종일 골골 집중도 안되고 기분도 자꾸 다운되는 것 같아서 오랜만에 동네 사우나에 갔다 탕에 들어가 반신욕을 한참 하고 난 후 찜질방에 있는 전신 마사지기를 2-3번 하고 나면 피로가 많이 풀리는 느낌이다 이것으로도 부족하다면 봉천동에 있는 실로암 안마센터를 가야할 때이다. 오늘은 반신욕만으로도 기분이 무척 상쾌하여 다행이다. 사우나를 마치고 따끈한 국물을 먹고 싶어 근처에 있는 대성관으로 갔다. 대성관은 내가 주인 노부부의 건강을 기원할만큼 좋아하는 집이다. 대방동의 명물이 아닐까. 원래 익힌 굴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여기의 부추굴짬뽕이 워낙 유명하여 주문. 8시 반이 넘게 도착하여 마지막 손님으로 기다리는데도 주인 할아버지가 친절하게 대해주신다 부추굴짬뽕을 주문하니 매운..

제주 돌담 위의 라벤더

제주 송당의 한 돌밤 위에 있는 라벤더 나는 라벤더의 우아한 생김새와 향이 우리 와이프를 닮은 것 같아서 아주 좋아한다 추운 겨울 때문인지 성장이 더딘 것 같기는 하지만 사계절 내내 허브를 밖에서 기를 수 있다니 제주에서 살고 싶은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그 옆에는 새롭게 자라나는 민트도 함께 있다 사람이 나이를 먹어간다는 건 참 신기한 일인 것 같다 어느덧 길가에 자라나는 풀들을 보고 기쁨을 느끼다니. 이런 게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인생 살아가는 소소한 재미인가보다.

제주 동백꽃

제주 곳곳에 피어 있던 '겸손한 마음' 이라는 뜻의 동백꽃 제주 중문, 함덕, 비자림에서 동백꽃의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제주에는 동백꽃 뿐만 아니라 유채꽃도 피어나고 있습니다. 미리 꽃이 핀 것을 보고 오니, 이제 정말 겨울이 가고 봄이 온 것을 느낄 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곧 서울에도 벚꽃이 피겠지요? 드디어 봄입니다.

임신한 아내를 위한 제주 흑돼지 구이

사실 이번 제주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은 흑돼지 였습니다. 임신한 와이프가 가장 먹고 싶었던 음식이 제주에서 먹었던 연탄구이 흑돼지라는 사실에 태교여행으로 고민 없이 제주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제주의 한 흑돼지 구이집 두툼한 돼지고기를 연탄에다 천천히 구워주는 이 집에서 저희 부부는 돼지고기 1kg 을 흡입하고 오게 됩니다 아아아 멸치젓 소스에 찍어먹는 노릇한 흑돼지여 흑돼지 구이는 언제나 옳습니다. 제발 제주에 흑돼지 생태공원만은 생기질 않길 바랄 뿐입니다 아기 흑돼지가 뛰어노는 걸 보면 다시는 이 음식을 먹지 못할 것 같아요 ... 흑돼지를 그리워하는 와이프를 위해 이 사진들 올려둡니다

낮잠 자는 모아캣 - 서울대 미술관 고양이 Moa Cat

이젠 기억도 안나는 어느 날 오후 연구실로 향하다가 만난 미술관 고양이 모아캣입니다 모아캣은 학생들에게 아주 인기가 높은 서울대 미술관 커피숍 앞에 거주하는 고양이에요. 처음 봤을 때만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케어해주는 집사가 많아서 너무 포동포동해졌어요 ㅎㅎ 귀여우면서도 시크한 게 지나가다가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녀석입니다. 지나가는 사람 아랑곳하지 않고 몸을 말아서 부비적 거립니다 그리고는 살짝 일어나더니 다른 곳을 응시 시크한 녀석 = 그리고는 나른한지 눈을 슬며시 감고 - 낮잠을 잡니다. 여유롭게 일광욕하며 즐기는 것이 사람보다 낫네요-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 모아캣 낮잠을 실컷 자라고 하고 미술관 옆 계단으로 슬며시 올라옵니다 그리고 보이는 풍경 아마 서울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

제주 송당에서 만난 넉살좋은 개

비자나무가 가득한 비자림을 걷다가 송당에 있는 괜찮은 레스토랑으로 이동했습니다. 송당이라는 곳은 제주의 오래된 마을 같은데 요즘 도시의 젊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세련된 분위기의 가게를 내는 모양입니다. 제주 특유의 돌담길과 곳곳에 핀 꽃들, 그리고 예쁘게 세워진 가게들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곳이었습니다. 뒤로 보이는 것이 한 팬시점과 커피숍입니다. 최근 이런 아기자기한 아이템을 파는 가게를 뭐라고 하는 것 같은데 제가 올드해서 팬시점 밖에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습니다. 이럴 때 유남생- (you know what i'm saying) 하면 되는거죠? 이 가게 앞에는 한 폭의 그림처럼 앉아있는 한 마리의 개가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도 으르렁 거리지 않는 걸 보니 사랑을 받고 자란 성격 좋은 녀석인..

제주 대명리조트에서 바라본 한라산

제주 대명 리조트에 B 동이 새로 생겼습니다. 클린룸이라고 취사가 안되는 건물입니다. 대신 지금 가면 리조트 안의 음식점에서 20%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줍니다. 비스듬하게 보이는 바다 방향과 한라산 방향이 있다고 하는데, 바다 방향이 더 비싸다고 하여 한라산 방향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혹시 한라산 방향의 전망이 어떤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올려봅니다. 오전 10시에 제주 대명리조트 B동 7층에서 바라본 한라산의 모습 입니다. 좋은 여행 되세요.

함덕 해수욕장의 강아지

바다 빛깔이 너무도 아름다운 제주 함덕해수욕장 와이프와 함께 산책하면서 풍경을 찍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앞에 나타난 피사물 헉... 강아지입니다 바위틈에 돌아다니는 게가 있을까 하고 유심히 살피는 중이었는데 갑자기 개가 튀어 나와서 놀랐습니다. 옆에는 온통 현무암들 뿐인데 그것을 타고 해변을 거니는 중이었나 봅니다 저희 부부를 보다니 갑자기 반가운 듯 올라오는 강아지 사뿐사뿐 올라오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먹이를 흔든 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열심히 올라오지? 우리가 반가웠나? 하고 생각 중 드디어 올라온 녀석. 숨이 조금 찬 모양입니다. 아직 어린 녀석인 것 같죠? 토실하니 예쁩니다. 자세히 보면 쌍커풀도 있습니다. 그런데 쭈쭈쭈쭈 해봐도 옆으로 가는 녀석 우리한테 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이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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