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기록/동물

육교 밑 고양이 (견우와 직녀교)

꿈꾸는 사람 2015. 3. 10. 22:46



날씨가 따뜻해지니 아이를 아기 띠에 매고 다닐 수 있어 좋습니다.


아이도 집에서만 있느라 심심했을텐데 기분이 무척 좋아 보입니다.



아이와 함께 길을 나서면서 가장 기분이 좋은 순간은 동물들을 만날 때 입니다.


아이도 tv 속에서만 보던 새들과 고양이, 강아지를 보면 미소를 짓곤 합니다. 흐뭇한 순간입니다.



저희 동네에는 고양이가 거의 상주하는 곳이 있는데, 바로 견우와 직녀교라는 육교 아래 입니다.


견우와 직녀교는 바람개비와 화초로 예쁘게 꾸며 놓아서 이전에도 포스팅 한 적이 있습니다. 



한 주민이 먹이를 가져다 놓아서인지 1-2 마리 정도가 볕을 쐬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아이에게 고양이를 보여주고 싶을 때면 이곳에 가서 고양이를 보곤 합니다.






낮잠을 자고 있는 고양이 입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고양이를 보느라 발걸음을 멈추곤 합니다. 





애교는 없는 녀석입니다. 





경계를 하는 듯 했다가 무심한 듯 눈을 감습니다. 





그래도 가까이 오는 건 싫은가 봅니다. 





귀여운 녀석. 가까이 가도 도망가지는 않습니다. 덕분에 아이에게 가까이에서 고양이를 보여줄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아무리 우리 아이가 좋아해도, 고양이의 휴식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다른 장소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 녀석은 요 이틀 계속 이 자리에서 볕을 쐬고 있더군요. 길을 지날 때 마다 반가운 마음이 절로 듭니다. 



도시에서 아이를 키우는 탓에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는데, 고양이라도 보여줘서 다행입니다. 저는 어릴 적 키우던 강아지와의 좋은 기억이 평생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는데, 아이에게는 그런 선물을 못해주는 게 아쉽지만, 현재로서는 이걸로 만족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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