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 내려와서 가장 만족하는 것은 내 삶에서 자연과의 거리가 가까워졌다는 것이다. 자전거를 타고 조금만 움직이면 도시의 모습이 사라지고 자연의 풍경이 눈 앞에 펼쳐진다. 대도시를 벗어나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여 이동해야 했던 서울생활에 비해 세종생활의 만족도가 높은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어느날 당근에서 카메라 렌즈를 사들고 집에 오는 길, 금강의 해질녘이 아름다워서 무작정 다리 위에 올라가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물이 흐르는 세종보, 모래톱 위의 새와 식물들, 물 속에서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사람들까지 모두 노을 빛으로 물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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