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동안 3시간을 잤다. 메일을 보내고 나니 뭔가 모를 후련함에 이대로 그냥 잘 수 없다는 생각에 밖을 나갈 채비를 한다. 목적지는 대성관. 이런 날씨에는 굴짬뽕을 먹어줘야한다.지체 없이 집을 나섰다. 대성관 앞에 섰는데 앞에 주차된 차들이 많다. 3시라는 어중간한 시간이었는데도 사람이 많아서 기다려야 한다. 자리가 나서 앉았다. 마지막 붉은 색 상의를 입으신 분이 사장님이다. 벌써 나이가 많이 드셔서 몸이 불편하신데, 배달주문을 하면 직접 배달을 해주셔서 맨발로 나가 폴더 인사를 한다. 항상 웃으시는 모습에 기분이 좋아진다. 뵐 때 마다 항상 건강하시라는 말씀을 드린다. 대성관이 없었다면 대방동에 사는 재미가 무척 없었을테니 말이다. 굴짬뽕 가장 매운 맛으로 주문하고 앉아서 두리번 거린다. 드디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