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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샛강 2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의 오리들

결혼 3년차 결혼기념일에 부부싸움으로 서로의 밑바닥까지 드러냈던 날. 낮에 일어나 우울한 마음을 이끌고 무조건 밖으로 나가서 햇빝을 쐬었다. 우울증에는 운동과 햇빛 만한 것이 없더라. 신길역의 샛강다리를 지나 샛강 생태공원으로 내려가자 바람소리와 새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그래, 새나 찍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90mm macro 렌즈로 갈아끼운 후 새를 찾아보는데 정말 콩알만하게 보이는 새들. 아 오늘 정말 뭔가 안되네... 포기하고 돌아서는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공원 산책로에 오리 두 마리가 앉아 있었다. 아, 새하얀 오리. 좋다. 따스한 햇살에 몸을 녹이려는지 수풀로 들어가 앉아버리는 오리. 두 쌍이 사이좋게 앉아 있다. 오리의 하얀 깃털 색이 너무 예뻐서 멍하니 바라보다 사진을 마구 찍는다. 우리..

여의도 샛강다리

신길역과 여의도를 잇는 샛강문화의 다리는 샛강 생태공원과 연결되어 있어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산책코스 입니다. 보행자 전용 다리이기 때문에 다리 위에서 머물며 근처를 구경하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 아래에는 올림픽대로와 샛강생태공원이 있고, 앞으로는 여의도의 빌딩 숲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 그 모습이 꽤 아름답습니다. 서울시 공식관광정보사이트 Visit Seoul 은 샛강다리를 다음과 같이 설명해놨습니다. " 샛강은 63빌딩이 있는 상류부터 4.7km 길이로 여의도 전체를 감싸 흐른 뒤, 국회의사당 앞에서 다시 한강 본류와 합류한다. 따라서 샛강에 접근할 수 있는 지하철 역만 해도 1호선 대방역과 신길역, 5호선 여의도역, 그리고 9호선 샛강역과 국회의사당역 등 여러 곳이다. 샛강생태공원을 전체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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