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 우연히 들어간 옛 서울역. 옛 서울역을 리모델링 했다는 것은 알았지만 문화역서울284라는 이름으로 전시관이 되었는지는 몰랐었다. 안으로 들어서자 분위기 있는 조명이 시선을 사로 잡았다. 그 아래에는 운치 있게 놓인 여러 작품들이 있었는데, 이 온기 작품전은 장인, 디자이너, 건축가 100여명이 함께 손으로 빚은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전이라고 했다. 서울역의 로비, 복도, 방들은 작은 전시관으로 꾸며져 있었다. 아름다웠다. 무료 입장권을 받아들고 사진을 찍어도 되는지 묻자 흔쾌히 찍어도 된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리고 난 어안 렌즈로 전시회 구석구석을 돌아보았다. 서울역사의 로비는 높은 천장에서 들어오는 자연광이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손으로 빚은 사과가 인상적이다 실제로는 더 아름다운 빚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