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문을 연 국립세종수목원은 젊은 감각으로 특별전시를 하고 있다. 사계절 온실에서 열리는 특별전시는 '오늘의 기분은 행복: 이상한 꽃나라의 앨리스'라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데, 자연스러운 수목원의 모습보다는 자연과 예술이 접목된 전시이다. 특별전시실 중간에는 'Nonsense & Fantasy: 평범하지 않은 상상의 세계'라는 미디어 아트가 설치되어 있어 새롭고 예술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다. 전시 컨셉은 상당부분 SNS 특화형으로 기획되어 있었다. 사람들이 전시장 한 중간에 앉아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 놓은 것이 특징이다. 기획자가 인스타용 핫플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느낌이다(이는 사계절 전시온실의 특징이기도 하다). 실제로 전시장에서는 젊은 남녀들의 컨셉사진뿐만 아니라 중년부부들까지 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