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기억도 안나는 어느 날 오후 연구실로 향하다가 만난 미술관 고양이 모아캣입니다 모아캣은 학생들에게 아주 인기가 높은 서울대 미술관 커피숍 앞에 거주하는 고양이에요. 처음 봤을 때만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케어해주는 집사가 많아서 너무 포동포동해졌어요 ㅎㅎ 귀여우면서도 시크한 게 지나가다가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녀석입니다. 지나가는 사람 아랑곳하지 않고 몸을 말아서 부비적 거립니다 그리고는 살짝 일어나더니 다른 곳을 응시 시크한 녀석 = 그리고는 나른한지 눈을 슬며시 감고 - 낮잠을 잡니다. 여유롭게 일광욕하며 즐기는 것이 사람보다 낫네요- 오는 사람 막지 않고, 가는 사람 잡지 않는 모아캣 낮잠을 실컷 자라고 하고 미술관 옆 계단으로 슬며시 올라옵니다 그리고 보이는 풍경 아마 서울대에서 가장 아름다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