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가리를 한창 찍다가 방축천과 왜가리의 모습을 함께 담고자했다. 오늘은 180mm 망원렌즈에 1.4x 익스텐더를 달고 나갔기 때문에 조금 멀리 떨어져서 찍으려 방축천 돌다리 위에 섰다. 근데 희미하게 물 아래에 내 주먹만큼 큰 조개가 보였다. 처음에는 누가 이렇게 큰 조개를 먹고 버렸나 했다. 물 속에 있는 모습이 꽤 자연스러웠다. 방축천에 민물조개가 사나? 신기했다. 처음으로 방축천에 손을 담그어 조개를 들어 보았다. 아쉽게도 살아 있지는 않았지만 얼마 전까지 살아 있었던 느낌이 들었다. 돌다리 위에 올려 사진을 찍었다. 해변이나 강변을 좋아해서 자주 나가보았지만 성인 주먹만큼 큰 민물조개는 처음 보았다. 대칭이나 귀이빨대칭이인 것 같은데, 한쪽 끝이 닭벼슬처럼 살짝 튀어나와있기는 하나 인터넷에 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