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기록/아이 키우는 이야기

사랑하는 큰 아들과 나들이

꿈꾸는 사람 2015. 3. 23. 14:01


아들을 아기띠에 매고 동네 공원을 산책하다보니, 이 좋은 추억을 어딘가에 기록해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좋은 산책을 기억하게 해주는 사진들을 담아보았다. 





졸려하던 아기가 연신 돌아가는 바람개비를 보고 좋아했다. 견우와 직녀교의 바람개비. 





이제는 정말 아이가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많이 든다. 바람개비를 보고 "어어어!" 라고 소리 치던 아이. 




아이를 배에 넣고 있으면 셔터 누르기도 벅차다. 셔터 스피드를 만질 시간 따위는 없다.




아기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새와 강아지. 해질녘이 되면 공원 한 켠의 나무 위에 까치가 저렇게 많이 앉아 있다. 휘파람을 불면 놀라서 한 두 마리 움직인다. 그때 아이가 꺄르르 웃고 있으면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여 아이를 구경하며 또 하하하 웃고 간다. 



우리 아이는 사람을 피해 '걸어가는' 비둘기들을 가장 좋아한다. 동물과 교감하는 모습이 참 예쁘다.




아이와의 산책은 너무도 평화로운 휴식이고 산책이다. 그 시간만큼 많이 성숙하고 성장하는 느낌도 든다. 좋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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